삼성·KAIST 세종시에 보건의료 집중투자

삼성·KAIST 세종시에 보건의료 집중투자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10.01.11 11:1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세종시 수정안 발표...제약산업은 빠져, 삼성 바이오헬스 3천억 투입

삼성이 약 3300억원을 투자해 첨단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을 세종시에 유치한다. KAIST는 세종시에 연구중심 의료센터를 설립할 전망이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은 기존의 9부 2처 2청의 부처가 이전하는 원안대신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 건립을 골자로 한다. 특히 대기업인 삼성과 한화, 웅진·롯데·SSF 등이 총 4조515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삼성이 진출하는 사업 분야는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분야이며, 헬스케어는 BT와 IT를 융복합한 첨단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총 투자비는 3300억 원, 고용인력은 1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IST는 세종시에 연구중심 의료센터를 만들겠다는 방안이다. 전문적인 뇌질환이나 암 같은 첨단 의료센터를 만들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의 생명과학기술 대학을 세종시에 옮길 계획이다. 또 의과학대학원을 확장·이전하고 연구중심의 첨단연구병원과 의공학융합연구센터를 유치, 아시아 최고 수준의 난치병 치료 및 의공학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밖에 IT·의료·생명과학 등 융합학문 시대에 대비해 융합기술대학원(College of IT & Contents, College of Life Science)을 설치하고 기술창업과 기술거래, 국제진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융합기술 국제사업화 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수정안에서는 기존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제약 산업이 제외됐다. 이는 충북·대구 등 첨단복합단지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세종시 유입 인구 50만명을 고려할 때 2700~4650 병상을 추가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최우수 병원 1곳을 유치해 운영하고, 충남대 병원 등 인근지역 병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