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지식향상위원회 3일 국회도서관서 공청회
A형간염 위험성 경고·예방 대책 제시
올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공청회가 3월 3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4층 입법조사처 회의실(421호)에서 열린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김형규)는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성남 중원)과 공동으로 '2010년 A형간염 대유행 위험에 대비하여'를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A형간염은 B형간염이나 C형간염과 달리 혈액이 아닌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 치료제는 없고,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획득만이 유일한 예방법. 하지만 A형간염 예방에 대한 인식 부족과 예방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감염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협 지향위는 지난 1월 A형간염 대유행 가능성을 지적하며 A형간염 대책 TF팀을 구성한 바 있으며, 질병관리본부도 지난 2월 10일 "4월부터 A형간염의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보를 내렸다.
의협과 신상진 의원실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A형간염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예방 대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의협 지향위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올해 'A형간염! 1020 예방접종 먼저, 3040 항체검사 먼저'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워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 앞서 A형간염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개그맨 박명수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도 연다.
전 대한간학회 이사장인 이영석 가톨릭의대 교수(부천성모병원 내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공청회에서는 ▲급성 A형간염의 최근 동향(권소영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내과) ▲A형간염 catch-up vaccination의 비용 및 효과 분석(기모란 을지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 ▲A형간염 예방을 위한 정책방향(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A형간염에 대한 예방대책(이영석 가톨릭의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좌훈정 의협 대변인은 "이번 공청회가 A형간염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정부의 A형간염 예방접종 정책과 예산 확대 등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