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상 의협 약제비절감대책실행위원 '약품비' 특강도
용산구의사회는 26일 정기총회를 열어 연회비를 36만원에서 42만원으로 6만원 인상했다.
오후 7시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총회에는 진영 한나라당 국회의원,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신병준 순천향대병원장, 함혜경 용산구보건소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황재훈 용산구의사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의료환경이 나빠지는 삭막한 현실에서 서울시의사회나 구의사회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많을 것이나 의협, 서울시의사회가 무너지면 어떻게 되냐"며 "회비를 모두 납부해 회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올 신규 사업으로 동호인회 활성화, 행정당국 및 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 공제회 적극 가입 독려, 대민봉사, 의학교육의 내실화 등을 의결했으며, 지난해 보다 25만원이 증액된 5천620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 시의건의안건으로는 ▲토요가산제 ▲환자비밀준수 ▲표준근로계약서 형식 제작 배포 ▲보건소의 예방기능 치중 ▲약제비 환수 철폐 ▲신규개설회원은 반드시 소속 지역의사회 경유를 제도화 할 것을 채택했다.
이날 축사를 한 나현 회장은 "올 수가계약에서는 약품비 절감분의 반이 수가인상으로 돌아온다"며 "고가약 자제나 일일 처방품목수 줄이기 등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또 "대학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이 경쟁하는 구도를 탈피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을 모색하고 있다. 연말쯤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며 의협 의료전달체계 TF 활동을 언급했다.
이날 총회 말미에는 의협 약제비절감대책실행위원회 이헌상 위원(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이 '약품비절감' 특강을 통해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처방하는 약품비를 4% 이상만 줄이면 수가인상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의학적 판단아래 고가약 , 소화제, 처방일수, 처방건수를 줄이는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