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의협총회 시상…기초의학학술상 발표
이재호·박재형·이유정·지헌영·김용희·윤태욱 씨
고 의당 김기홍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박종완 서울의대 교수(약리학교실)가 선정됐다.
대한의사협회 학술위원회(위원장 안덕선·연세의대 교수)는 17일 제 3차 위원회를 연 자리에서 대표논문 심사와 연구업적 평가를 통해 '볼테조미브의 HIF-1 표적 암치료 기전에 관한 연구'(2008년 Blood지 발표)를 비롯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종완 서울의대 교수를 제 17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당학술재단이 후원하는 의당학술상은 기초의학 분야 논문 가운데 대표논문과 최근 3년 동안의 연구업적을 함께 평가,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 62차 의협 정기대의원 총회 개회식에서 있다. 김 교수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 상을 제정한 의당 김기홍 박사는 1947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1958년 국립중앙의료원 병리과에 몸담고 있다가 1960년 우석의대(현 고려의대) 교수로 부임했다. 우석의대 부속병원장·대한혈액학회장·대한수혈학회장·대한임상병리학회장·한양의대 학장 등을 역임하면서 후학 양성과 의학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일생을 바쳤다. 임상병리학의 선각자로 한국헌혈협회·대한혈액관리협회를 창립하며 의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86년 타계 이후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의당학술재단을 설립했으며, 의협과 함께 의당학술상을 제정, 1994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한편, 올해 기초의학상의 영예는 이재호(계명의대·해부학회)·박재형(계명의대·생리학회)·이유정(서울의대·병리학회)·지헌영(연세의대·약리학회)·김용희(서울의대·미생물학회)·윤태욱(연세의대·의사학회) 조교가 안았다. 상금은 각 500만원이며, 시상은 의협 총회 개회식 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