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새 의장에 이상구 후보 당선

서울시의사회 새 의장에 이상구 후보 당선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0.03.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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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5억3천여만원...전공의 대의원 5명 증원

 

▲ 서울시의사회 의장으로 당선된 이상구 후보(맨 오른쪽)가 경합을 벌였던 백종열 후보와 손을 잡고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27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의장 선거에서 이상구 후보(영등포 이상구 신경정신과)가 백종열 후보(영등포구 백종열내과 )를 4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서울시의사회 의장에는 애초 백종열, 이광언, 이상구 부의장이 입후보했으나 이광언 후보(강북구 이광언내과의원)가 사퇴함으로써 백종열, 이상구 후보가 최종 경합을 벌였다.

대의원 177명 가운데 152명이 참석해 치러진 투표에서 연세의대 출신 백종열 후보가 74표, 경희의대 이상구 후보가 78표를 얻어 “서울시의사회는 전통적으로 회장과 의장의 출신학교가 달랐다”며 지지를 호소한 이상구 후보의 집행부 견제론에 대의원들이 힘을 실어줬다.

이상구 신임 의장은 “형식과 매너리즘에 빠진 대의원회를 개혁하겠다”고 밝히고 “분과위원회 모임을 연 2회 열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집행부와 대의원회 모임도 연 2회 정기화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현재 4개 분과위원회에 특별위원회를 신설, 직능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의장 선거에 앞서 열린 총회 개회식에는 경만호 의협 회장,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  김성덕 의학회장, 김용진 한국여자의사회장,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문영목 결핵협회장 , 김소선 서울시간호사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회원권익과 국민건강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올해 의권투쟁 10주년을 맞아 현안인 총액계약제나 원격진료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또한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중심으로 뭉쳐 회원간 화합을 도모해 의사의 통일된 목소리 내자”고 말하고 /“자신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내빈 축사를 한 경만호 의협 회장은 “의료계는 10년 주기로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려왔다. 현 시점은 의약분업에 비할 수 없는  쓰나미 상황을 맞고 있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산업선진화의 일환인 스마트케어, 건강관리서비스, 원격진료의 진행 상황을 소상히 설명했다. 경 회장은 내부적으로 안타까운 일이 많으나 의협이 거시적인 면에서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개회식에서 있은 시상식에서는 주영숙 양천구의사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장선호 서울시의사회 대외협력이사에 서울특별시장상이,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부장에 서울시의사회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보건의료 발전에 공헌한 언론인에 수여하는 제 41회 사랑의 금십자상은 본지 최승원 기자를 비롯해 모두 5명의 기자가 수상했다.

본회의에서는 서울시의사회 회칙을 개정, 5명의 전공의 대의원을 신설했다.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에서는 25억3617만여원 규모의 예산을 통과시키는 한편 서울시의사회의 날 행사, 국제협력, 의료인 품위손상 회원관리 감독 강화, 신용카드단말기 교체 활성화 추진 등 새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또 불법의료 단속 및 진료실 폭력 대책 마련, 미가입, 미납회원에 대한 대책 마련, 처방전료 부활, 초재진 진찰료 일원화 등을 의협 건의안건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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