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KT '전자책' 도입 협약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최한용)과 KT(회장 이석채)는 14일 전자책 서비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Green 의료환경을 만들고, 입원환자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자책 서비스는 5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입원환자들은 e-Book 단말기를 대여받아 KT가 서비스하는 일간지·단행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e-Book은 실제 종이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조절하거나, 책을 읽어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음악듣기도 가능해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Book 서비스는 나무와 물의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녹색경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번 KT와의 제휴를 통해 병원내 그린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병원 내원환자에게 미래지향적인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입원 환자들이 e-Book의 첨단 기능을 이용하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 입원으로 인한 사회적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장(사장)은 "앞으로 KT 북카페에서 각종 의학상식도 제공함으로써 의료기관 내원 고객들이 대기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KT는 이같은 e-Book의 무한한 확장성을 적극 활용해 Green IT 실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9월 병원계 처음으로 듣는 책인 오디오북 서비스를 도입, 독서가 불편한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