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3번 '열공'한 장선호 원장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3번 '열공'한 장선호 원장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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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은 썩는다...의료정책 관심가져야"

장선호 베스트이비인후과 원장.ⓒ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이 어느덧 횟수로 9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최고위과정을 거쳐간 보건의료계 인사들은 17기수, 650여명에 달하며 저명한 보건의료 전문가들 다수가 강사로 참여했다.

최고위과정의 이 같은 성장기를 누구보다 가깝게 지켜본 이가 있다. 2003년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최고위과정에 참여한 장선호원장(베스트이비인후과의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장선호 원장은 2003년 제4기를 시작으로, 2008년 13기, 그리고 이번 17기까지 최고위과정을 이수했다.

매주 한차례씩 저녁시간에 열리는 강의, 진료를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주 의협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사람과 사회, 그리고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그의 남다른 관심 덕분이었다.

그는 "단 한번의 우연한 만남이 사람의 인생을, 또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믿는다"면서 "진료를 끝내고 강의 시간을 맞추기가 빠듯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언제나 꼬박꼬박 강의실을 찾았다"고 했다.

'공부' 밖에 모르던 그가 바깥세상에 눈을 돌리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우연 같은 운명이었다. 전문의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어느 날 저녁, 우연히 들여다본 TV에서는 고단한 얼굴의 남자가 울부짖고 있었다. 그는 당시 국내를 덮쳤던 금융위기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였다.

장선호 원장은 "그 때만해도 바깥세상 돌아가는 일을 전혀 몰랐다. 세상을 너무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리더십 부재가 사람들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지 절감했다"면서 "바깥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후 장 원장은 사회 현상, 특히 의료환경에 관심을 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부족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데는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3차례 걸쳐 강의를 들었는데, 매번 달라진 시대상이 강의내용에 반영되어 들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면서 "전문적인 강사진들로부터 세월이 축적된, 양질의 정보를 얻어가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장선호 원장은 많은 의사들이 보건의료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주도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고인물이 썩듯이 의료정책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은 덧발라서 시대에 맞게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보건의료서비스의 주체인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정책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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