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가격 미정…7가 백신 보다는 다소 높을 듯
한국화이자제약이 14일부터 소아용 폐구균백신 '프리베나13'을 출시한다.
프리베나13은 기존에 사용해오던 '프리베나'의 7가지 혈뿧형(4, 6B, 9V, 14, 18C,19F, 23F)에 6종의 혈청형(1, 3, 5, 6A, 7F, 19A)을 추가한 것으로, 폐렴구균성 침습성 질환과 급성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중이염의 경우 현재 기존 7개 혈청형에 따른 감염만 예방 가능하다.
화이자는 현재 미국 2개 지역에서 13가 백신에 대한 중이염 예방 효과를 보는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는 "프리베나13은 혈청형 3, 6A, 19A를 포함하는 유일한 폐렴구균 단백결합백신으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혈청형 19A와 6A로 인한 폐렴구균성 침습성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프리베나13은 기존 프리베나와 동일하게 소아용 백신에서 20여년간 사용된 단백질 운반체인 CRM197을 사용하고 있으며, 약 7000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13건의 3상 임상연구 결과 기존 프리베나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접종은 생후 6주부터 가능하며, 2·4·6개월 3회 기초접종과 12~15개월 사이의 추가접종을 포함해 총 4회 접종이 권장된다. 기존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영·유아는 접종 스케줄 기간 중 어느 시점에나 프리베나13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
박희경 화이자 백신사업부 상무는 "프리베나13는 와이어스 합병이후 처음 내놓는 신제품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며 "아직 가격을 협의 중인데, 프리베나 보다는 소폭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베나13의 국내 유통은 한국백신과 대웅제약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