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경험 없는 HIV 환자 대상 새로운 대안 제시
단백분해효소억제제(PI) 계열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와 통합효소억제제 계열 '이센트레스(랄테그라빌)'의 복합요법이 기존 표준요법인 '칼레트라+트루바다(테노포비어/엠트리시타빈)'와 비슷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애보트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HIV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96주동안 진행되는 'PROGRESS'연구의 중간 결과(48주)를 인용, 이센트레스 병용요법 그룹에서 트루바다 병용요법군과 비교했을 때 HIV-1 RNA 미검출(40copies/mL 이하) 환자의 비율이 유사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그룹은 CD4+T-세포수를 기준으로 한 양성 면역 반응도 유사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체내 지질 수치는 이센트레스 병용투여 그룹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쟈크 레이네스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교수는 "이번 결과가 예비 결과이기는 하지만 뉴클레오사이드를 뺀 복합요법이 표준요법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새로운 HIV치료계열로 복합요법의 범위를 넓혔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HIV 치료 요법은 6개군 20여개 항레트로바이러스제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서는 두 종류의 뉴클레오티드/뉴클레오시드 역전사 효소 억제제에 단백분해효소억제제 또는 비뉴클레오시드 역전사 효소 억제제를 병용하는 것이 표준요법으로 권장된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