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고전을 한 가운데 동아제약은 다국적 제약사인 GSK사와의 전략적 제휴효과가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신약인 슈퍼항생제(DA-7218), 발기부전치료제(DA-8159), 조루증치료제(DA-8031) 등과 천연물신약인 위장운동촉진제(DA-9701)의 개발 진전으로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5월 GSK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GSK는 동아제약의 지분을 9.9% 취득하고 상호 보유 파이프라인을 공동으로 판매키로 했다.
두 회사의 제휴에 따라 1단계로 GSK의 총 12개 품목을 동아제약이 의원급 판매활동을 하게 된다. 우선 대형품목인 헵세라(B형간염치료제), 제픽스(B형간염치료제), 아반디아(당뇨병치료제), 아보다트(전립선비대증치료제) 등 4개를 올해 하반기부터 동아제약의 의원급 유통채널을 통해 출시하며, 2011년과 2012년 중에 나머지 8품목이 점진적으로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전략적 제휴의 매출액증가효과는 단기적으로는 500억원(4품목), 중장기적으로는 2000억원(12품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는 1단계 제휴가 성공적일 경우 동아제약의 자체개발 글로벌 신약을 GSK와 공동개발 판매하게 된다. 현재 동아제약이 자체적으로 글로벌신약으로 개발중인 DA-8159(전립선비대증치료제), DA-7218(슈퍼항생제), DA-8031(조루증치료제) 등이 2단계 전략적 제휴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3단계는 제네릭의약품(플라비톨·리피논·코자르탄 등) 15개를 글로벌 판매하게 된다.
한편, 동아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신약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올해 8월 DA-7218(슈퍼항생제)은 미국 FDA허가하에 임상3상에 진입하고 글로벌 판권과 개발권을 보유한 트리어스 세라퓨틱스사의 나스닥 상장이 이번 주 후반 또는 담주 초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A-7218은 내년 초에 임상3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2012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상용화가 가능하다.
자이데나는 8월에 미국의 중견제약업체인 워너칠코트사를 통해 전립선비대증치료제로 임상2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에는 발기부전치료제가 미국에서 임상3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자이데나는 일일요법으로 임상3상시험이 진행중인데 올해말 완료, 내년부터 국내에서 연간 100억원의 신규매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동아제약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