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스포네이트, 식도암 유발 관련없어

비스포스포네이트, 식도암 유발 관련없어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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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8만명 코호트 분석…식도암·위암 발생률 차이 없어

대표적인 골다공증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가 식도암이나 위암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학협회지(JAMA)>가 11일 공개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분석 연구에 따르면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평균 4.4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식도암과 위암 발생률을 대조군에 비해 의미있게 증가시키지 않았다.

이번 코호트 연구는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복용한 영국 환자 8만명 이상의 진료기록(UK General Practice Research Database)을 분석한 것으로, 치료군과 대조군에 각각 4만 1826명이 포함됐다. 이중 81%는 여성으로, 평균 연령은 70세였다.

연구 결과 치료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식도 및 위암 발생률은 1000인년(person-years) 당 0.7건으로 두 그룹간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식도암을 따로 보았을 때는 비스포스포네이트군의 발생률이 0.48/1000인년, 대조군의 발생률이 0.44/1000인년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군에서 암 발생률이 약간 높았지만 통계적으노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주로 사용되며, 대표 제품으로는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 '악토넬(리세드로네이트)' 등이 있다. 최근 고령화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몇몇 연구 결과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식도암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영국 벨파스트의 퀸즈대학 크리스 R. 카드웰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최근의 보고서들이 제안하고 있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식도암의 연관성은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다"며 "적절한 비교군과 관찰기간, 비스포스포네이트에 대한 충분한 노출, 관련된 혼란변수에 대한 고려 등을 적용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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