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Y연구 하위분석 결과 와파린 대비 우월/비열등 효과 보여
새로운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가 심방세동 환자에서 혈액응고수치(INR)와 관계없이 뇌졸중 합병증을 기존 치료제 보다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이 29일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RE-LY'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에 따르면 프라닥사 150mg은 INR 수치와 독립적으로 뇌졸중과 전신성 색전증을 개선하는데 와파린 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프라닥사 110mg은 와파린 대비 비열등한 효과를 나타냈다.
INR은 항응고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된다.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와파린에 비교적 내약성이 좋은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새로운 치료법이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라스 월렌틴 스웨덴 웁살라 대학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는 프라닥사가 의료기관이 INR을 잘 관리하는지와 관계없이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한 다비가트란은 INR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비출혈성 이벤트와 사망률과 같은 2차 결과변수를 줄이는데 있어서도 잇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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