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센터 추적조사 결과 발표...장기생존자 모임 창단
연세의료원 암센터가 1995~2000년 암진단을 받은 2만 8838명을 10년간 추적조사해 16일 장기생존율을 발표했다. 2만 8838명 중 1만 73명이 10년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34.9%의 생존율을 보였다.
1기로 진단받은 경우는 암의 종류와 상관없이 75.8%의 생존율을 나타냈으며 1기로 진행하지 않은 0기는 93%가 10년 이상 생존했다.
암센터는 장기생존율이 높아지는 이유로 ▲발병연령의 조기화 ▲평균 수명 증가 ▲조기진단 증가 ▲다학제 치료 등으로 꼽았다.
장기생존율 발표와 함께 정현철 암센터 원장은 "암을 이겨낸 장기생존자들은 점점 많아지는데 이들을 관리할 시스템이 없다"며 "치료 이후 암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화두를 던졌다.
암센터는 생존자 관리방안의 하나로 16일 10년 이상 장기생존자들을 위한 모임인 '새누리클럽'을 창단했다.
정현철 원장은 "새누리클럽의 창단으로 어려운 점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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