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장기 거부반응 예방 목적으로 사용 가능
한국와이어스의 면역억제제 '라파뮨(시롤리무스)'가 10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라파뮨은 13세 이상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장기 거부반응을 예방할 목적으로 급여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라파뮨은 mTOR(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억제제 계열의 면역억제제로, RMS연구에 따르면 신장이식 후 사이클로스포린·라파뮨·스테로이드를 3개월만 투여한 다음 사이클로스포린을 중단하고 라파뮨으로 유지한 그룹과 사이클로스포린을 계속 투여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사이클로스포린을 중단한 그룹에서 1년 후 신장 기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악성종양 발생율도 사이클로스포린을 중단한 그룹에서 더 낮았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칼시뉴린 억제제가 장기이식 후 기본적인 면역억제제로 사용돼왔는데, 대다수의 환자에서 신독성이 나타나는 등 만성이식신병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성 거부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만성 이식신병증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면역억제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동욱 한국와이어스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전무는 "이번 보험 적용을 통해 13세 이상의 신장이식 환자에게 라파뮨을 기본으로 한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가능해져 신장이식 환자의 급성 거부반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뿐만 아니라, 만성 이식신병증과 악성종양의 발생을 감소시켜 장기적으로 이식신장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