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원 100주년 맞은 전남대병원 김영진 원장
"지난 1세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병원으로 향하는 '도약 플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플랜은 분원 확대를 통한 '특화전문병원체제 구축',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국제적인 인증을 통한 '진료의 질 향상', 고객만족도 최고수준 유지를 통한 '고객감동'을 기본 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원 100주년을 맞은 전남대병원 김영진 원장은 특화전문병원체제는 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 치과병원에 이어 광주시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제3분원 격인 '류마티스 퇴행성 관절센터'가 착공되면서 구체화된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로부터 13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위탁받아 '퇴행성 뇌질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기 때문에 2012년에는 암 전문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명실공히 퇴행성질환 전문병원으로 특화됩니다."
김 원장은 이같은 다병원체제 구축에 따른 경영합리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1단계 사업인 신행정전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키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14년 광주까지 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다른 지역의 종합병원들이 겪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수도권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비해 '진료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듀얼소스 CT 본격 가동을 비롯해 최신형의 MRI·CT 등 의료장비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김 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도 지방 국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토모테라피·다빈치 로봇수술기 등 신형 장비를 가동시키는 한편 국제적인 암특화병원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올해 3월 JCI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의료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족이 많은 지역 특성상 외국인 진료서비스도 강화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이나 불우이웃을 찾아가는 일반적인 의료봉사나 노력봉사는 물론 원내에 다양한 봉사단을 구성해 사회적 공헌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애정에 보답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만큼 '고객감동'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를 건강사회로 만든다는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쾌적한 병원환경 조성과 우수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일 생각이라는 김 원장은 최첨단 병동을 확보하고 지차제 및 지역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무게를 두고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