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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병원에 비뇨기과 의사 반드시 있어야"

"노인요양병원에 비뇨기과 의사 반드시 있어야"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10.11.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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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서 백재승 회장 밝혀

백재승 대한비뇨기과학회 회장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최근 늘어난 노인요양병원에 비뇨기과 의사를 반드시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재승 비뇨기과학회 회장(서울의대 교수)은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2차 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인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증상인 배뇨문제를 해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비뇨기과 의사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전례 없는 속도로 고령화의 시대로 달려가고 있다"며 "우리보다 한발 앞서 고령화사회로 가고 있는 일본의 예를 볼 때 노인요양병원에서 배뇨관리는 고령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또 비뇨기과 전공의 정원을 계속 감축한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정 비뇨기과 전문의 수에 도달할 때까지 전공의 수를 매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려고 한다"며 "전공의 정원 감축안이 대한병원협회 신임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학회 차원에서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뇨기과 전공의 수는 95~100명인데 지난해 처음으로 전공의 지원률이 70%를 넘지 못해 미달사태를 빚었다. 백 회장은 "병협과 갈등을 빚을 의도는 없지만 비뇨기과 의사들의 생계에 관한 문제이고 학회에서 가장 잘 아는 사항"이라며 "학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평의원회를 통해 그대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 회장은 "남성암의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립선암을 국가암 검진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저렴하면서도 간편한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에 도입해 정기적인 검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백 회장은 임기를 마쳤으며, 2년 전 차기회장에 선출된 정문기 부산의대 교수가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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