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엔 `리렌자' 효과높아

독감엔 `리렌자' 효과높아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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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를 맞아 증상 치료보다는 독감 바이러스를 없애는 근본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독감치료제 `리렌자'(자나미빌)가 치료효과가 높고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에 직접 작용하는 흡입제인 리렌자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개발한 뉴라미니다제 차단제(neuraminidase inhibitors)로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독감치료제이다.

사이알릭 산과 세포표면 단백질의 결합을 해체하는 효소인 뉴라미니다제는서 새로 형성된 바이러스 입자들이 감염된 세포에서 주변의 비감염 세포로 확산되는 데에 작용하며 리렌자는 독감 환자의 뉴라미니다제를 차단, 이미 독감에 감염된 세포로부터 바이러스가 호흡기관내의 세포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A형·B형 독감 모두에 효과가 있는 최초의 항 바이러스 제제인 리렌자는 특히 이미 나와있는 항바이러스 제제의 경우 B형 독감에는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리렌자가 B형 독감에도 작용한다는 것은 독감치료에 있어 커다란 진보를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흡기에 직접투여 하는 방식인 리렌자는 경구투여나 주사투여 방식을 통한 전신흡수 보다 효과가 빠르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렌자는 독감예방주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매년 독감예방 접종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예방주사의 경우 독감이 유행하기 2∼3개월 전에 접종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매우 중요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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