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카티스템', FCB투웰브-'하티셀그램-AMI' 상용화 눈앞

올해는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이 전환점을 맞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스트가 관절 연골재생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미국 임상시험을 신청하고 올해 4분기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에프씨비투웰브는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의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줄기세포치료제는 그 유래에 따라 크게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로 구분하는데, 성체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선두업체로 무릎연골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 3상 완료가 임박한 메디포스트는 최근 동아제약과 카티스템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골수유래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급성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 의 식약청 품목허가를 진행중인 에프씨비파미셀(에프씨비투웰브와 합병 예정)도 줄기세포치료제의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외국계 기업 출신 임원진으로 구성한 제약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이밖에 배아줄기세포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치료제 미국 임상 허가를 받은 차바이오앤이 대표적이다． 차바이오앤은 현재 미국 ACT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어 다른 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세계 줄기세포 시장은 2005년 기준 69억달러(약 7조) 규모이며, 연평균 24.6% 성장률로 2012년에는 324억달러(약 37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에서 성체줄기세포가 55.7%, 배아줄기세포가 15.7%, 제대혈 줄기세포가 28.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5개부처(기재부·교과부·지경부·복지부·식약청)가 참여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줄기세포연구 R&D 투자를 현행 연간 400억원에서 2015년 12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되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과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 진행중이거나 개발단계에 있는 줄기세포치료 후보물질 임상건수는 약 20여건 미만인데, 메디포스트와 에프씨비투웰브의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세포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임상진행중인 줄기세포치료제의 대부분은 성체줄기세포로 약 3000여건에 달하는 반면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미해 상용화에는 보다 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현황 (‘10.11월 현재)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종료 현황 (‘10.11월 현재)

이정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