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하지메 지음/아이콘북스 펴냄/1만 3000원
존 F. 케네디·마하트마 간디·베나지르 부토·박정희·마틴 루터 킹….
시대를 뒤흔든 이들의 죽음에는 어떤 진실이 가리워져 있을까? 결국 이들의 죽음이후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암살사건은 단순히 극적인 소재 또는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아니라 오늘날 세계가 처한 현실을 이해하는 핵심 코드이다. 일본의 저널리스트 오다기리 하지메가 쓴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암살사건>은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암살사건의 경위와 과정을 통해 실체에 접근한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대중을 이끈 카리스마의 죽음'에서 케네디·링컨·마틴 루터 킹·맬컴 액스·아키노·간디·이토 히로부미를 다룬다.
이어 '의혹의 어둠으로 사라진 생명'에서는 리트비넨코·부토·린바오·사다트·응오딘지엠 등을 살피고, '혼돈을 부른 죽음'에서는 이누카이 쓰요시·소모사 가르시아·박정희 등의 암살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미수로 끝난 암살'에서는 히틀러·레이건·수치·카스트로·카르자이 등 암살을 모면한 인물의 사건에 다가선다.
이 책 속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다보면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인식에 닿는다.
하비아리마나의 사망에 영향을 받은 르완다 대학살, 뮌헨올림픽에서 시작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암살사건, 저널리스트 리트비넨코의 암살 배후로 의심되는 푸틴, 아웅산 수치와 미얀마 군부 사이의 갈등 등 밝혀지고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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