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투약 환자에서 저마그네슘혈증 위험성 증가
위 식도역류질환 등에 널리 처방되는 항궤양제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1년이상 장기 투여하는 경우 저마그네슘혈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경고했다.
PPI제제는 오메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라베프라졸, 란소프라졸, 레바프라잔, 판토프라졸, 일라프라졸 등의 성분이 있으며, 국내에선 란스톤캡슐 등 96개사 239개 품목이 허가됐다.
식약청은 FDA가 3월 2일자로 PPI의 장기 투여에 따른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제품 라벨에 반영키로 발표함에 따라 해당 환자군에서 지속적 모니터링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4일 배포했다.
식약청은 "이번 정보는 최근까지 의약품 부작용 보고 시스템(AERS)과 의학 논문을 통해 보고된 61건의 사례를 분석·평가한 결과 얻어진 것으로, 대부분의 사례가 1년 이상 이 제제를 투약한 환자에서 발생했으며 저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키는 기전은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저마그네슘혈증은 심하면 근강직·부정맥·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강심제(디곡신)나 이뇨제 등을 병용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청은 "의료전문가는 PPI 처방 치료 이전에 혈청 마그네슘 수치를 확인하고, 처방 후 장기간 복용이 예상되는 환자와 디곡신 또는 이뇨제 등과 병용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마그네슘 수치 검사를 고려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관련 부작용 발생 시 식약청으로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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