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합병회사의 품목허가 일정지연으로 합병일정 순연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로 자본잠식은 해소…재무 안정성 회복
에프씨비투웰브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오는 5월 13일로 연기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이은 일정 연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피합병회사인 에프씨비파미셀의 '하티셀그램-AMI' 품목허가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합병일정도 순연되는 것"이라며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의약품이다 보니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심장과 관련된 난치질환용 치료제이기 때문에 관계당국에서도 보다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부감사인의 감사과정에서 매출채권 등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해 당기순손실이 증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연말 기준으로 일부 자본잠식이 발생했으나 지난 2월 18일 실시된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현재는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내에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용화 되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에프씨비투웰브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바이오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업 구조조정 및 초기 투자비용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감소했으나, 현재 진행 중인 에프씨비파미셀과의 합병과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 등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주주총회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합병기일도 당초 4월 26일에서 6월 16일로 변경됐다.
에프씨비투웰브는 외부감사인의 회계 감사를 받은 결과 지난 해 매출액은 63억 7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억 9000만원과 -138억원으로 정정됐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