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대사영양학회 춘계 학술대회...일본학회와 교류도 추진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는 12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4회 춘계 학술대회 및 총회를 열고 다양한 임상상황에서의 영양 지원을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특수 상황에서의 영양지원'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통해 ▲응급실에서의 영양공급(서길준·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외과 중환자에서의 영양 지원(박치민·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외과) ▲대사 영양 질환자의 가정간호(신미현·서울성모병원 가정간호센터) 등이 발표됐다.
특히 '외과 중환자에서의 영양지원'을 발표한 박치민 교수는 "부족한 영양 지원은 물론 과도한 영양 지원도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는 입실직후 영양상태를 평가해 향후 영양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거중심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각 중환자실에 적합한 프로토콜을 완성하고 이에 따라 각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영양지원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또 요이치 사쿠라이 일본외과대사영양학회장(후지타의대 교수)를 초청해 '일본외과영양대사학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그리고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와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중환자실에서 TPN 투여의 적정성 평가(국립암센터 영양집중지원팀) 등 구연 5편이 발표됐으며, 비타민강의와 '정맥영양' 주제의 패널토의도 진행됐다.
김인호 학회장(계명의대 교수·계명대 동산의료원 외과)은 "반세기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일본외과대사영양학회가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를 외과 대사 및 영양학의 연구와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로 인정했다"며 향후 적극적인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과환자의 대사 및 영양 지원을 연구하는 외과대사영양학회는 2010년 대한외과학회 세부전문분과학회로 승격돼 같은해 3월 창립총회 및 첫 학술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