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상의학, '유럽영상의학회지' 논문채택률 아시아 '최고'
최병인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가 국내에서 세번째로 유럽영상의학회 '명예회원(Honorary Member)'에 추대됐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한 편집위원 자격으로 초청받아 참석한 최 교수는 그동안 영상의학 분야의 교육·연구·진료 및 국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럽영상의학회의 명예회원이 됐다.
한편 1991년부터 오스크리아 빈으로 학술대회 개최장소를 고정한 유럽영상의학회의 명예회원은 해마다 3명씩 추대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아시아 의학자가 1명 포함된다. 현재까지 명예회원은 전세계적으로 60~70명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아시아인은 약 20명이며, 한국인으로서는 한만청 서울대 명예교수·송호영 울산의대 교수가 위촉된 바 있다.
유럽영상의학회는 2011년 현재 회원수가 5만 2000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영상의학회이며, 이 학회의 학술지인 <유럽영상의학회지>는 영상의학 분야 종합 학술지 가운데 미국의 <Radiology>에 이어 영향력 지수(IF) 2위(3.6)를 차지하고 있다. 최 교수는 2006년부터 학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유럽영상의학회지> 편집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라별 논문 채택 편수에 있어 한국이 25편을 게재함으로써 2009년 일본을 제친 이후 2010년에도 아시아 최다 논문채택 국가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국가 가운데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논문 채택률도 일본(8.45%)·중국(6.31%)을 훨씬 상회하는 13.1%로 아시아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최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이 영상의학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수준에 있음을 다시 확인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더불어 유럽영상의학회의 명예회원에 선정돼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