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환자들 더 선호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환자들 더 선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2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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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약 개별 복용 때 보다 환자 순응도 더 높아
복합제 규칙적 복용으로 인해 치료효과 높은 것 당연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개별적으로 복용하는 것보다 환자 순응도가 높았다.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두 가지 약을 각각 복용하다보면 거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당연히 고혈압·고지혈증을 동시에 조절해줄 수 있는 한 가지 약을 선호하게 되고, 두 가지 약을 복용할 때보다 더 규칙적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높은 것.

한국화이자제약은 20일 카듀엣 발매 5주년을 기념해 카듀엣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효과를 입증한 CRUCIAL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카듀엣은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베실산 암로디핀)와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칼슘)를 한 알에 결합한 복합제로, 동반이환율이 높은 고혈압·고지혈증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오리지널 단일제제이다.

지난 2월 발표된 CRUCIAL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를 한 알에 결합시킨 복합제(카듀엣)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에 비해 환자의 순응도를 2~3배 증진시켰다. 특히 다른 스타틴 투여군에 비해 카듀엣의 순응도는 3배 이상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한 '일반치료(Usual Care)'군에 비해 '카듀엣' 기반 투여군에서 '10년 이내의 관상동맥심질환발생위험'이 1년후 추가적으로 27% 감소했다. 또 치명적심혈관질환발생위험도 카듀엣 기반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23%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복합제를 선호하다보니(순응도가 높음) 고지혈증등의 심혈관 위험인자를 동반한 고혈압 환자가 일반적인 치료에(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각각 복용하는 경우) 비해 카듀엣을 복용할 때 목표혈압과 목표콜레스테롤에 동시 도달하는 효과는 물론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은 당연.

이날 '심혈관 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과 CRUCIAL 임상 결과'를 발표한 오병희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강조하듯이 고혈압 치료는 혈압 관리뿐만 아니라 고지혈증등의 동반 질환 치료,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고혈압 치료의 방향은 단순히 목표혈압 도달에 그치지 않고 고지혈증과 같은 동반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2007년 ESH(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와 ESC(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치료지침에서도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는 심혈관계 위험인자 관리에 기반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CRUCIAL 연구는 아시아·중동·유럽·남미 등 총 19개국 136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고혈압 환자 중 3개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관상동맥심질환이 없으며, 총 콜레스테롤 250 mg/dl 이하인 35~79세 남녀 환자 1461명을 일반 치료군과 카듀엣 기반 투여군으로 배정해 두 군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한국은 두 번 째로 많은 환자를 참여시켰다.

이 연구에서 일반 치료군(Usual Care)은 해당 지역의 임상 관행에 따라 의사가 자유롭게 선택한 고혈압 및 고지혈증 약물로 치료를 받았으며, 카듀엣 기반 투여군은 카듀엣을 기본으로 복용하면서 필요할 때 다른 고혈압 및 고지혈증 약물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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