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맞은편 한미약품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초상사진 110여점과 6점의 영상작품을 소개하는 '이자벨 위페르_위대한 그녀'전을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11주간 연다. 이 전시는 프랑스외무성,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등이 후원하며 한미사진미술관이 주최한다.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 1953-)는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한 전무후무한 이력을 가진 프랑스 출신의 배우이다. 이번 전시에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로버트 프랭크·리차드 아베돈·에두아르 부바·조셉 쿠델카·낸 골딘·필립-로카 디코르시아· 히로시 수기모토·낸 골딘·조엘-피터 위트킨·헬무트 뉴튼·위르겐 텔러·애니 레보비츠·게리 힐 등 세계적인 사진작가 60여명이 그녀를 소재로 촬영한 사진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60여명의 작가들이 이자벨 위페르의 초상 작업을 했으며, 출품작들은 배우의 다이내믹하고, 도전적이며 파워풀한 연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로 단순한 배우의 초상사진과는 분명한 차이점과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천경우 작가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이자벨 위페르의 사진을 촬영,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전시의 의의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뉴욕 MoMA(PS1)를 시작으로 파리·베를린·마드리드·도쿄 등 7개 도시에서 6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 전시로서 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세계적 관심과 더불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시각을 통해 바라본 한 여배우의 다양한 초상사진으로 본 '현대 초상사진의 역사'의 흐름도 함께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전시개막에 맞춰 이자벨 위페르의 신작 '코파카바나'의 시사회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리며, 영화회고전이 6월 한 달 동안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에 영감을 준 배우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될것이다(문의=02-418-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