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로부터의 방사능 유출로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와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방사선은 radiation·방사능은 radioactivity·원소 radium 그리고 영상의학의 예 명칭인 방사선학은 radiology이다. 이들 용어의 기본 뿌리는 radius로 원래 라틴어로 수레바퀴의 살, 막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 용어가 하나의 어원을 가지는 것은 수레바퀴를 중심에서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즉 바퀴살은 수레바퀴의 중심에서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을 하고 있다. 즉 방사(放射)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방사선은 햇살이 해로부터 뻗어나가는 것이 수레바퀴의 살이 중심점으로부터 뻗어나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쓰이게 된 용어이다. 1898년 프랑스 물리학자 피에르와 마리 퀴리부부가 방사성 금속원소를 발견하였다.
그들은 이 원소가 강한 방사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radius에 금속원소를 나타내는 -ium을 붙여 radium으로 이름 붙였다. 또한 1895년 독일 물리학자 뢴트겐(1845-1923)은 X-선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하여 신체 구조를 사진으로 찍게 되었다.
해부학에서 radius는 팔의 노뼈, 요골(橈骨)을 가리키며 1세기에 셀서스가 붙인 이름으로 영어에서는 1615년부터 쓰기 시작하였다.
이는 원시시대 수레바퀴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중심과 테두리에 박힌 바퀴살의 모양과 이 뼈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와 관련하여 radial nerve/artery/vein은 radius의 모양과는 상관없고 다만 노뼈 주변에 있는 신경/동맥/정맥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수레바퀴의 중심을 기준으로 뻗어 있는 바퀴살은 원을 이루고 있는 바퀴의 지름의 절반이어서 자연히 radius는 반지름을 가리키게 되었다. 또한 원의 중심을 비롯하여 모든 것의 중심을 가리키는 center는 라틴어의 centrum에서 나온 것으로 이는 원래 바늘, 특히 콤파스의 한쪽 끝에 있는 바늘을 뜻한다.
즉 콤파스로 원을 그릴 때 콤파스의 두 발 중 바늘이 있는 발을 중앙에 고정하여 원을 그리게 되며 바늘이 찍힌 곳이 곧 원의 중심이 되므로 만들어진 용어이다.<연세의대 약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