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협약…2012년까지 6억 8000만원 연구비 지원
동국제약은 자사의 천연형 항진균제 연구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바이오그린21사업'의 바이오 의약소개 개발 부분 신규과제로 선정돼 상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동국제약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6억 8000만원을 지원받아 명지대 생명공학부 양승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미생물 유래 에키노칸딘(Echinocadin) 계열 천연형 항진균제 의약품의 대량생산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이란 주제로 2012년 12월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에키노칸딘계 항진균제는 기존 항진균제와는 달리 포유동물에 존재하지 않는 진균세포벽 필수성분의 합성을 억제하고, 진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인체에 대한 독성률을 낮춰준다. 또 폴리엔(Polyene)계 또는 아졸(Azole)계 항진균제에 내성을 지닌 진균에도 효과가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천연형 항진균제의 중간체와 원료의약품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현재 13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항진균제 시장에서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현재 발효공법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슈퍼항생제 원료 의약품인 '테이코플라닌'을 유럽·일본 등 의약품 선진국에 수출하고 있다.
'테이코플라닌'은 지난 3월 유럽의약품 품질위원회(EDQM)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가장 최근 개발된 슈퍼항생제로, 슈퍼박테리아인 메치실린내성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내성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항생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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