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에서 자체 개발한 토종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중국에 진출한다.
동아제약은 9일 강신호 회장, 박찬일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최대 제약사인 상해의약집단(총재 쉬궈시웅)과 상해의약그룹 본사에서 '자이데나' 중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해의약집단은 2010년 중국의약 경쟁력기업(상장기업) 순위 1위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 의약품 생산 판매기업이다. 이번 중국내 독점판매 계약 체결은 '자이데나'가 국내개발 신약 중 최고의 상품성과 약효를 지닌 경쟁력 있는 의약품으로 인정받으며 토종신약으로서 중국진출을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중국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는 연간 1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한방의약품과 음지시장이 활성화 돼 있는 만큼 실제 시장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자이데나는 중국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의 '비아그라'를 비롯해 릴리의 '시알리스', 바이엘의 '레비트라'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강신호 회장은 체결식에서 "자이데나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두 회사의 공동 목표인 인류의 건강 장수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세계 제약업계의 발전을 함께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중국 최대제약사의 우수한 마케팅을 기대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성공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자이데나를 중국 의약시장의 명품브랜드로 육성,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이데나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개발된 발기부전치료제로 뛰어난 약효와 마케팅을 통해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일약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2009년에는 처방수량 기준으로 24%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올리며 국산신약으로서 경제성 부족이라는 기존의 한계를 깨뜨린 의약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