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표 수리...초대원장 취임 후 1년 6개월만
박재갑 원장이 취임 1년 6개월만에 국립중앙의료원을 떠나게 됐다.
14일 보건복지부 및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박재갑 원장이 지난달 31일자로 제출한 사직원이 이날 최종 수리됐다.
복지부는 박 원장의 사직원 처리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으나 당사자의 확고한 사직의사를 존중해 수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재갑 원장은 의료원 부지 매각 및 이전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심화되자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에 사직의 뜻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박 원장은 노조의 파업이 사퇴결심의 원인이 되었다고 언급,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박 원장은 의료원을 통해 밝힌 사직의 변에서 “원장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의사로서 파업 전야제라며 입원실 바로 옆에서 노동조합원들이 커다란 확성기로 입원 환자들을 괴롭힌 상황에 대해 죄송스럽기 그지없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가 부당한 임금인상 요구나 소란행위는 없었으며, 사퇴의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서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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