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대 김원용 교수, 강화 석모도에서 항균 박테리아 분리
세계적 미생물 계통 분류 학술회지 ' IJSEM '온라인 판에 발표
중앙의대 김원용교수(미생물학)가 신규 미생물 박테리아 신속을 발견하여 '중앙이아 코리안시스(Chungangia koreensis)'라고 명명하고 7일 세계적 미생물 생태학술지인 IJSEM(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새로 발견된 항균 박테리아는 현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균 물질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국내 석모도의 해양 환경으로부터 분리했다.
미생물 자원은 고부가가치 의약용 단백질 생산, 생리활성 물질, 효소 등의 균주로서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고 한국도 바이오산업의 60% 이상을 미생물 관련 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미생물은 현재 전체의 불과 1% 미만이 발견된 상황. 특히 미생물 중 생명공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박테리아의 경우 자연계에 수백만 종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발견된 종은 9천여 종에 불과하다. 따라서 생명공학 분야 국가 경쟁력 제고에 있어 이같은 미지의 미생물 자원의 적극적인 확보와 활용이 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의대는 김 교수가 새 박테리아를 '대한민국'의 '중앙대학교'라는 이름을 인용하여 '중앙이아 코리안시스(Chungangia koreensis)'로 명명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되자 학교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를 통해 태국 송클라대학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중앙이아'속에 속하는 다른 신종 세균(중앙이아 sp. CAU 8465)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신규 항균물질을 생산하는 박테리아로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한편 IJSEM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로 국제적으로 신규 박테리아의 정식 등록은 이 저널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현재 김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규 미생물 박테리아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