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층 규모...코디네이터 20명 국내 최다
이길여 이사장 "국가 암 치료 선도하겠다"
가천의대길병원 암센터는 부지면적 3855㎡, 지하5층, 지상 18층 규모로서 총 건축비 800억 원, 최첨단 기기에 200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 암센터 개원 후 길병원의 총 허가병상은 1300병상(전체병상 1700여 병상)을 넘어 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에 이어 병상 수 기준 국내 5위의 초대형 병원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암센터에는 수술실 22개를 비롯해 무균실·암환자집중치료실·통원치료센터·암정보관·교육실 등이 들어섰다. 특히 지난 2009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 암치료기 '노발리스티엑스(Novalis Tx)', '클리낙 아이엑스(Clinac iX)' 등 첨단 의료기기들이 가동된다.
또 건강증진센터가 암센터 13층으로 확장이전함에 따라 암센터 내에서 암 예방과 검진, 치료 및 수술 후 관리가 '원 스톱'으로 이뤄진다.
특히 암 전문 코디네이터 20명을 전면 배치해 환자 상담과 접수·등록은 물론 검사 및 수술, 치료 전 단계에서 전문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으며 암환자 전용 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를 활용, 환자가 개인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집에서도 의무기록을 확인하고 코디네이터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송영길 인천시장, 류수용 인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이윤성·이경재·윤상현·이종걸 국회의원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 기념식에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길병원 암센터가 우수한 의료진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원의 역량을 한데 결집해 국가 암 치료 사업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빈으로 참석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길병원 암센터의 개원으로 인천시민들이 가까이에서도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인천시도 적극적으로 도와 함께 발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