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 "간선제 강행하면 회비납부 보류"

전공의협, "간선제 강행하면 회비납부 보류"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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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총...압도적인 지지로 회비 납부보류 결정
경만호 의협 회장 불신임안 상정 요구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2일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의협 회비 납부 무기한 보류를 결정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전공의의 민의를 반영할 수 없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간선제 방식을 강행할 경우 의협 회비 납부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회비납부 보류로 올해 대략 20~30억원의 전공의 회비가 미납될 것이라고 대전협은 추정하고 있다. 

최근 의협 회장 간선제가 결의된 대의원 총회의 의결이 유효한 것으로 대법원이 최종판결을 내려진 후 의협 산하 특별위원회가 간선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협은 전공의의 지분이 직선제에 비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전협은 12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의협 회장 간선제를 수용하지 않기로 의결하고 참석 대의원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회비납부 보류를 결정했다. 회비납부 보류에 대해 참석 대의원 109명(위임 79명 포함)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없었다. 

이미 의협 회장 직선제 변경안을 결정하기 위해 의협 임시대의원 총회 개최를 상임이사회에 요구한 상태에서 직선제 논의가 탄력을 얻을 수 있도록 압박책을 쓰겠다는 의미다.

김일호 대전협 회장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간선제 방식에 대해 "전체 회원의 20%가 넘는 1만 7000명의 전공의의 민의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최근 1심에서 횡령과 배임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경만호 의협 회장 불신임안도 의협 대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해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경 회장 불신임안 상정에 대해서는 109명(위임 76명 포함)이 찬성표를, 3명(위임 2명 포함)은 반대표를 던졌다.

김일호 대전협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당연직 의협 정책이사 사퇴의사를 밝히고 현 의협 임원직 총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선택의원제 대책도 논의됐다. 대전협은 선택의원제 관련 자료를 만들어 전공의들에게 선택의원제의 폐해를 알리고 대국민 반대서명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2012년 예산으로는 4억8400만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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