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끊이지 않은 병원, 발자취를 더듬다

'사건' 끊이지 않은 병원, 발자취를 더듬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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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국 전 중대용산병원장, '1500일의 스캔들' 발간
리더 위한 경영서…6년간 현장경험 담아내

▲ '1500일의 스캔들' 표지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이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으로 이전 통합된지 만 1년. 용산병원의 마지막 6년을 이끈 전 병원장이 경영 노하우를 담은 책을 냈다.

민병국 중앙의대 교수(신경외과학교실)는 최근 중대용산병원장으로서 생활했던 발자취를 더듬어 '1500일의 스캔들(황금부엉이)'이란 제목의 경영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민 교수가 병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병원에는 하루하루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가 6년 동안이나 병원장으로 근무할지 알 수 없던 4년 임기 마지막에 그의 아내는 이런 시절을 두고 '1500일의 스캔들'이라고 했다.

'창조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0.1% 변화 전략'이란 부제를 단 책은 한 때 폐쇄 직전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경영혁신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중대용산병원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생 의사로만 살아와 경영에 문외한이었던 민 전 병원장이 죽어가던 병원을 살맛나는 일터로 바꾼 데에는 직원을 존중하는 자세가 밑바탕이 됐다. 

민병국 교수는 "용산병원을 기억하는 분들은 문 닫은 병원에 대한 얘기를 왜 굳이 책으로 냈을까 의아해 하겠지만, 하루하루가 조용하지 않았던 병원에서의 스캔들을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집필 계기를 밝혔다.

민 교수는 이어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으려 해야 들리고, 보려고 해야 보이는 고객의 작은 목소리, 끝까지 변화를 추구하며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자 했다"면서 "이제 막 사회에 진출했거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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