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관 약사회 부회장·신경림 전 간호협회장도 출사표
새누리당, 이르면 다음 주말까지 공천자 선정 마무리
김철수 전 대한병원협회장, 양우진 서울중앙클리닉 대표원장 등 현직 의사 12인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신청자 616명 가운데 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한 542명(남 390명, 여 15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 의료인 가운데 양우진 서울중앙클리닉 대표원장과 최원주 최원주여성의원 원장 등이 공천 신청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양 원장은 (사)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 공동대표, 서울 중구의사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원주 원장은 새누리당 경기도당 의사네트워킹 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남성 의료인 가운데서는 의사단체 임직원을 비롯해 대학교수와 개원의 등 모두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대한병원협회장을 지낸 김철수 현 양지병원 이사장. 김 이사장은 전남의대 출신으로 한국의학교육협회장, 제 33대 대한병원협회장을 지냈다.
2005년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 위원으로 일하면서 정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한나라당 재정위원장(2007~2008년)을 맡기도 했다. 17대와 18대 국회 지역구 선거에 출마했으나 각각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김희철 통합민주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유희탁 의협 대의원회 의장(분당제생병원장)과 변영우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우무영 경기도의사회 부회장은 모두 의협 임원 출신들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백성길 대한병원협회 경기도병원회 회장도 공천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 회장은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경기도의사회 수석부회장, 수원시의사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경기도지회 지회장 등을 지냈으며 수원시 문화원 부원장, 법무부 범죄예방 수원지역협의회 회장 등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다. 가톨릭의대 동창회장도 역임했다.
박준동 서울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학), 이갑노 전 고려의대 교수(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등 의대 교수 출신들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4월 총선 도전장을 냈다. 이갑노 전 교수는 지난 2월 정년퇴임했다.
이밖에 신창규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이민석 HI 성형외과·치과 대표원장, 최중근 탑정형외과 원장(명원학원 이사장) 등이 공천신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출신 외에는 약사 3인, 한의사 1인, 치과의사 1인, 간호사 1인 등도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사직종에서는 이택관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위원을 지낸 윤명선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 부단장, 위성숙 경기도약사회 여약사회장 등이 신청자 명단에 포함됐으며 신경림 전 대한간호협회장, 안창영 (사)열린치과의사회 이사장, 권혁란 부산 신창한의원 원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유관단체 인사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옥은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모에서 고배를 마셨던 조동회 전 공단 상임감사, 김용문 전 복지부 차관 등이 대표적이다.
현직 의원 가운데 보건복지위원회와 인연을 맺었던 강명순 의원과 최경희 의원도 비례대표로 국회 재입성에 도전한다.
한편 타천·자천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회자되어왔던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과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는 이번 공개명단에서는 빠졌다.
새누리당은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심사와 전문가·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말까지 공천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13~14일 양일간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모한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로는 총선 도전을 공식화한 송후빈 충남의사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