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하면서 직접 뛰고, 실천하는 회장될 것"
"위기 돌파 준비 완료…검증된 후보 뽑아야"
정 후보는 "규제와 통제 일변도의 경직된 정책을 의료계에 강요함에 따라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확실한 재원조달이나 실행방안 없이 무상의료를 주장하고 있다"며 "병원계가 더 이상 정부의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상근을 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20∼30억원 가량 손해를 봐야 하지만 전체 병원계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설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감수하겠다"는 정 후보는 '행동력을 갖춘 실천하는 후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정 후보는 대한중소병원협의회장(2006∼2008년) 재임 당시 불거진 간호차등제 도입과 병원급 장례식장 불법건물 규정 문제를 비롯해 의사를 잠재적 범죄집단으로 규정한 의료사고피해구제법 등을 해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연구보고서를 만들고, 당시 상임이사들과 함께 국토해양부·보건복지부·국회 등을 좇아다니며 직접 불합리한 점을 설명하고, 설득했다"면서 회무 추진력을 검증받은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성상철 병협 회장이 주도해 만든 '병원경영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통해 병원계 현안과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언급한 정 후보는 "문제는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실행 전략과 실천력"이라며 "'대정부·대국회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현실에 맞지 않거나 잘못돼 있는 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무늬만 계약제인 건강보험 수가계약 방식을 전면 개편할 수 있도록 법률상의 하자를 찾아내 행정소송을 통해 숭소한 후 법률을 개정해 나갈 계획이다. 의학적 임의비급여 문제도 소송 지원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종합병원 이상 DRG 의무 적용 문제도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을 알려 국민과 함께 제도 도입을 무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의협과의 공조에도 무게를 실었다.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본의 아니게 의협과 병협이 갈등하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한 정 후보는 "여러 정책에서 의협과 공조해야 병원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73년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1980년 경희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1983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의대 부속병원 정형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1년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1989년 경희의대 총동창회장, 1993년 사단법인 경희국제의료협력회 이사장, 대한중소병원협의회장(2006∼2008년), 병협 부회장(2008∼2011년)을 역임했으며, 현재 병협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학회에서는 1997년부터 미국정형외과학회 국제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2008∼2010년)에 이어 현재 감사를 맡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은행나무 청소년장학재단 이사장·수원지법 성남지원 법원조정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사회장(1997∼2000년)으로 있을 때 신상진 의원을 의무이사로 발탁했다. 신 의원은 2000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의권쟁취 투쟁을 이끌었으며, 첫 직선 의협 회장으로 당선된데 이어 여의도까지 진출, 재선의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