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세대교체 내세운 홍정용 동부병원 이사장

병협 세대교체 내세운 홍정용 동부병원 이사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4.26 15:5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고 강한 병협 위해 변화와 혁신 필요"
"참신한 아이디어와 소통을 통해 개혁과제 추진"

▲ 홍정용 동부병원 이사장이 병협 회장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구태에서 벗어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고 역동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강한 대한병원협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6대 병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홍정용 병협 총무위원장(서울 중랑구·동부병원 이사장)은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이 병원인을 매도하고, 규제 일변도로 치우치고 있다"며 "더 이상 병원계가 감내할 수 없어 폭발직전까지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전국 2500여 병원 가운데 병협에 회비를 내고 참여하는 회원병원이 500곳에 불과할 정도로 협회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떨어져 있다"고 밝힌 홍 위원장은 "병원계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병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61세)임을 내세운 홍 위원장은 "회원병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병협회장부터 젊은 병원장들과 소통할 수 있고, 강한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제는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1997년 한두진 병협회장 당시부터 병협 이사를 맡아 15년 동안 회무에 참여해 왔다"는 홍 위원장은 "9년 동안의 보험이사와 사업위원장·총무위원장에 이르기까지 쉼없이 실무를 맡은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병협의 약점과 강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직역과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다르고, 요구 또한 다양하지만 병협이라는 조직 내에서 다투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 단일안을 도출해야만 강한 조직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직역별 대표자 모임을 만들어 일치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이사는 40명이 넘지만 일이 일부 이사에만 집중돼 있어 효율적이지 못한 실정"이라고 진단한 그는 "업무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면서 "협회 조직 또한 사안별에 따라 팀별로 구성해 집중 연구하고 추진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홍 위원장은 "물가 상승률과 임금 인상률에도 못미치는 의료수가와 병원계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국민에게 알려 건전한 의료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민과의 소통에도 무게를 실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공약에 무게를 실은 홍 위원장은 "원내 약국 허용은 장기적인 과제로 돌리고, 10원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수술복 문제를 비롯해 현실적인 것들부터 챙기겠다"면서 "정당한 치료를 해 주고도 인정받지 못한 채 매도되고 있는 임의비급여 문제와 한 푼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재료비 문제부터 개선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홍 위원장의 출마기자회견장에는 40년 지기인 안병문 인천 성민병원 이사장(병협 국제위원장)을 비롯해 선거 과열을 우려하며 병협회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후보단일화에 나선 권영욱 대한중소병원협의회장과 이송 중병협 부회장(서울성심병원장)이 참석했다.

1951년 3월 전남 목포에서 출생한 홍 위원장은 광주제일고를 나와 1975년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 대학원(석사)과 1998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0년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1983년 동부제일병원을 개원하고, 1993년 풍산의료재단을 설립했다. 1997년에는 의료법인 창동제일의원을 개설했다.

1997년 병협 이사를 처음 맡았으며, 보험이사(1999∼2008년)와 사업위원장(2008∼2010년)을 거쳐 2010년부터 총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임상보험의학회 재무이사·한국의료재단연합회 부회장·서울시병원회 부회장·대한중소병원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