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한번 시술로 다음날 일상생활 복귀
국내 처음으로 전립선암 동위원소삽입술(이하 브래키세라피)을 시작한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지훈상) 전립선센터(센터장 박동수 교수)가 브래키세라피 시술건수 150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브래키세라피는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삽입하여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투여하는 '근접방사선치료'로서 전립선 적출 없이 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요실금·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이 적고, 단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종료돼 다음날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래키세라피의 15년 생존율은 기존 전립선 적출술과 동일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비뇨기과학회, 미국방사선종양학회 주관으로 열린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움 '2012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 에서 10만명의 전립선암환자를 분석한 결과 근접 방사선치료법인 브래키세라피가 양성자치료나 일반방사선치료, 적출수술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박동수 분당 차병원 전립선센터 교수는 "전립선적출수술과 브래키세라피 모두 훌륭한 치료법이며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여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립선 적출술과 브래키세라피는 치료 후 경과가 다른데, 분당 차병원 전립선센터는 그 동안 쌓아온 전립선암 수술 노하우와 다양한 시술 경험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년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873명으로 전체 암 중에 8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로 전체 암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