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서 치매예방 새 생리활성물질 규명

인삼서 치매예방 새 생리활성물질 규명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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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교수팀, 진토닌 투여 쥐 실험서 치매 병소 형성 억제 발견

▲ 나승열 교수
국내 연구진이 인삼에서 뇌의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을 분리 추출하고, 이 물질의 치매 예방 매커니즘을 규명해냈다.

나승열 건국대 수의학과 연구팀은 고려 인삼에서 새로운 생리활성 물질을 분리 동정하는 데 성공, 이를 진토닌(gintonin)이라 이름 지었다고 11일 밝혔다.

진토닌은 지금까지 알려진 인삼 성분들과는 달리 리소포스파티딘산-단백질 복합체로 각종 세포의 성장 뇌의 성장,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소포스파티딘산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 교수 연구팀은 또 인삼의 진토닌 성분이 G단백질 연결 수용체중의 하나인 리소포스파티딘산 (lysophosphatidic acids) 수용체 활성을 통해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해 뇌병변 및 기억력 소실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국제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IF 4.3) 온라인판에 5월7일자로 게재돼 출간 예정이다.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핵심 BK21 연구과제 및 건국대 BMIC 중점 연구소 지원 사업에 의해 이뤄졌다.

나 교수팀은 또 강원대 김형춘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토닌에 의한 리소포스파티딘산 수용체의 활성은 비아밀로이드 생성경로를 촉진시켜 신경계를 보호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이로운 단백질 방출을 증가시키며,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 독성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인삼은 부작용이 적으면서 장기 복용이 가능한 전통 기능성 식의약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인삼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G 단백질 연결 수용체를 활성시키는 물질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나승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삼의 진토닌 성분을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 및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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