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Cath® 신경성형술 통증치료 효과 첫 입증

NaviCath® 신경성형술 통증치료 효과 첫 입증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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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막바깥·신경주위 유착 박리…경막외주사 한계 극복
이정환 우리들병원 재활의학과장 'Pain Physician' 최신호 발표

▲ 이정환 우리들병원 재활의학과장
경막외주사치료로 호전이 없는 디스크 탈출증 환자들에게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Percutaneous Adhesiolysis)이 통증을 줄이고,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정환 우리들병원 재활의학과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통증 환자에게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통증경감 및 기능적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Pain Physician>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NaviCath®를 사용한 신경성형술의 효과를 입증한 것이 이 과장이 처음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Pain Physician>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가 7.793에 달한다.

▲ Pain Physician 표지
이 과장은 금속 바늘 대신 NaviCath®라는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진 긴 관을 척추강 내에 삽입, 원하는 위치로 관을 이동하면서 경막바깥과 신경주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노폐물을 세척하는 시술을 진행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통증환자들은 신경주위 또는 경막바깥에 유착과 섬유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사 약물이 경막외 공간에 효과적으로 퍼져 들어가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상당수의 환자들이 경막외주사만으로는 만족스러운 통증 감소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 과장은 최소 3개월 이상 허리디스크에 의한 요통 및 하지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 가운데 한 달 이상의 물리치료·약물치료·경막외주사치료를 받고도 호전이 되지 않은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한 후 시술 전, 시술 2주 후, 시술 3개월 후로 나눠 요통 및 하지통증에 대한 숫자통증척도(NRS)와 기능장애척도(ODI)를 조사했다.

추적관찰 결과, 신경성형술 시행 2주 후 70%, 3개월 후 60%에서 통증경감 효과와 기능적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장은 "이전까지 신경성형술의 효과에 대한 논문은 대체로 경막외주사와 단순비교해 더 낫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이번 논문은 이전에 시행한 경막외주사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상당한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단 척추협착증이 동반됐거나 이전에 허리수술을 한 경력이 있는 경우, 전방전위증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가 적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은 경막외주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고장성 식염수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도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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