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유병률 30년동안 최고 15% 증가

아토피피부염 유병률 30년동안 최고 15% 증가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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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학회, '국민인식 수준 및 사회적 손실' 조사

국내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은 전 인구의 5~15% 정도이며, 지난 30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최근 2년간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국민인식 수준 및 사회적 손실 조사'를 시행, 올해 3월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여러 아토피질환 가운데 가장 먼저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 환아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의료관련 비용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지식 및 인식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아토피피부염학회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오해를 파악하고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자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했다.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지식 가운데 가장 잘못 알려진 경우는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ㆍ환경적 측면이 고려돼야 하는 질환임에도,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환자와 일반인이 많았다.

또 환자와 일반인 모두 아토피피부염에 사용되는 피부과 약은 독하다는 인식을 보이고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등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부정적인 의견이 강했다.

아토피피부염에 따른 장애로는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성장에 장애가 있으며, 집중력 이 저하되고, 학습, 업무에 지장을 받으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자존감도 상실한다 등에 대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의사의 진료 및 처방을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적으로는 '만성ㆍ재발성 경과를 보이고 현대의학으로 완치되지 않는다'는 인식과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치료 이외에 한의학ㆍ민간요법ㆍ자가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일부는 아직 목욕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벗지 못하고 있다. 피부를 청결하게 할 목적으로 무절제하게 빈번한 목욕을 하거나 때를 벗겨내는 목욕을 하는 경우와 목욕 및 비누사용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토피피부염학회는 "아토피피부염은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관리가 중요하다"며 "피부과전문의의 충분한 상담으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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