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뇌종양센터장 뇌종양학회 발표
특수 형광물질 '플루오레신 나트륨' 주사 염색법 87% 완전적출
종양 부위 만을 선택적으로 염색, 선택적으로 종양부위를 제거하는 수술법이 대한뇌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전병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뇌종양센터장은 뇌종양 수술을 할 때 특수 형광물질을 주사해 뇌종양 부위만 노랗게 염색한 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 결과, 대부분 완전 적출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뇌종양센터는 15명의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뇌종양을 노출시킨 다음 특수형광물질인 플루오레신 나트륨을 정맥주사, 염색하는 수술법을 통해 87%에서 완전 적출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수형광물질 염색을 통한 수술방법은 항법장치(35%)·수술 중 MRI(76%)·경구용 형광물질(64%)에 비해 월등히 높아 새로운 악성 뇌종양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센터장은 "특수형광물질을 정맥주사하면 뇌종양 주변의 정상 조직은 변색되지 않고, 뇌종양 부위만 노란색으로 변하므로 뇌종양만 선택적으로 완전 적출이 가능하다"면서 "기존 특수장비나 경구용 형광물질은 부대비용이 고가여서 환자의 부담이 컸으나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형광물질은 값이 싸고, 이용이 편하며 특수 현미경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센터장은 이 수술법을 6월 29∼3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 22차 대한뇌종양학회 및 한중학회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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