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심뇌혈관질환자 살린다

부산지역 심뇌혈관질환자 살린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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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7일 동아대병원서 개관식
24시간 365일 전문의 상주…30분 내 심근경색·뇌졸중 치료

▲ 민간병원으로는 처음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된 동아대병원이 7일 부산·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개관했다.
심근경색 사망률 전국 1위의 오명을 씻기 위한 부산·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7일 동아대학교병원에 문을 열었다.

동아대병원(병원장 김상범)은 2010년 4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기관 공모에서 3:1의 경쟁을 뚫고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다.

총 210억원(국비 58억원 포함)을 투입해 완공한 부산·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상 9층, 지하 2층 연면적 총 2만 여㎡의 전용 건물에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환자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심혈관센터·뇌혈관센터·심뇌재활센터·예방관리센터를 구축했다. 센터에는 전문의가 24시간 365일 상주하면서 병원 도착 후 30분 안에 진단과 처치를 완료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심뇌혈관 전용 자기공명영상촬영기(MRI)·최신 컴퓨터단층촬영기(CT)·심혈관조영 촬영장비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췄다.

건물 1층 응급의료센터에는 최신 응급의료장비와 응급의학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응급진료를 도맡고 있다. 2층에는 심뇌혈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외래 및 검사실을, 3층에는 심혈관중환자실(11병상)과 뇌졸중집중치료실(8병상)을, 5∼8층에는 심뇌혈관질환 전용병동(212병상)을 확보했다. 옥상에는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을 위한 헬기장을 설치했다.

▲ 부산울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관식에서 김상범 원장은 "전국 최초의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전용건물로 남다른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권역별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구축, 전국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3시간 이내에 진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현재보다 20% 이상 감소한 10만 명 당 77.2명에서 60명 수준으로 줄이고,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을 현재 수준인 25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뇌·심혈관질환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08년 3곳, 2009년 3곳이 선정됐으며, 2010년 동아대병원이 치열한 경쟁 끝에 지방 민간병원으로는 처음 부산·울산권 심·뇌혈관질환센터로 낙점을 받았다. 동아대병원은 2007∼2008년 지방대학병원 중 심근경색환자 및 뇌졸중환자 진료에 있어 최상위 진료지표를 보였으며, 200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응급질환(심장 및 뇌질환) 특성화병원으로 선정됐다.

김상범 동아대병원장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진료전용 건물의 완공을 계기로 지역주민에 대해 진료 뿐 아니라 예방과 교육사업에도 적극 앞장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울산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병원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본관 개·보수공사를 비롯해 구덕캠퍼스의 메디컬 컴플렉스 조성을 위한 과업들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개관식이 끝난 후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박호국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상용판 부산소방본부 예방대응과장·김영대 부산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정책과 환자이송 개선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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