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팀, 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 보고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 협착증에 있어 과거보다 매우 안전한 'ULBD(unilateral laminotomy and bilateral decompression)'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시행돼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같은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치료효과의 검증은 대한신경외과학회 제52차 학술대회(10월 17~20일·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팀(박진규·손일태·김병구)에 의해 발표됐으며, 국내 최초의 전향적 연구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팀은 2011년 11월~2012년 3월 척추전방전위증을 동반한 요추관 협착증 16례(환자는 14명·평균연령 67.94세)를 대상으로 ULBD를 시행한 후 3개월과 6개월 간격으로 추적관찰한 결과 12명의 환자에서 성공해 약 90%의 성공률을 보였다. 증상이 악화됐다는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
또 '똑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친구에게 이 수술을 권하겠는가?'라는 질문에 12명이 '그렇다', 2명이 '아니다'라고 대답해 환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중에는 심혈관 4례·뇌혈관 1례·내분비 계통 2례·신장 및 비뇨기 1례 등 노인층에 많은 다른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모두 수술을 시행해 노인층 환자에게서도 안전한 방법으로 평가됐으며 ULBD로 인한 주요 합병증은 전혀 없었다.
연구팀은 "척추 유합술을 원하지 않으면서 심혈관계 등의 동반질환을 가진 노인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는 ULBD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자에서 ULBD 수술법이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수술후 척추의 불안정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진규 굿스파인병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에서 ULBD 수술은 척추의 관절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최소 침습적이며, 척추 고정의 필요성을 줄여 우수한 수술 결과가 장기간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