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대한비뇨기과학회·유한킴벌리 공동 진행
요실금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와 대한비뇨기과학회, 유한킴벌리는 11월∼12월 두 달 간 요실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 시니어들의 더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한 '요실금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요실금은 소변이 갑자기 마렵고 급해 화장실에 도달하기 전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요실금과 심하게 웃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지리는 복압성요실금을 통칭한다.
요실금은 국내에서만 적어도 420만명 이상의 여성이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적절한 의학적 도움을 받으면 생활에 크게 불편이 없을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요실금 환자들은 요실금 자체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 사람에게 터놓고 얘기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적다.
실제로 200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8만 3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실금 유병률의 2%에도 못 미치는 결과이다.
또 2010년 한국리서치가 요실금을 겪고 있는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요실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5%가 본인의 요실금 증상에 대해 다른 사람과 상담하거나 대화해 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이번 '요실금 인식 개선 캠페인'은 요실금에 대해 무조건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고만 하는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고, 나 혼자만 겪는 증상이 아님을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알리는 데에 목적이 있다.
'요실금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진행될 프로그램은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패션 콘테스트와 함께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5060 엄마의 젊은 외출! 패션 콘테스트 & 건강강좌'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1월 8일∼22일까지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유한킴벌리 홈페이지(www.yuhan-kimberl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요실금 건강이야기 수기 공모전'도 진행된다. 자신 혹은 부모님의 요실금에 대한 에피소드를 주제로 참여할 수 있으며 유한킴벌리 홈페이지에서 11월 8일∼30일까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요실금 생활수칙 및 요실금 운동법을 웹툰과 플래쉬로 제작해 보다 쉽게 생활 속에서 요실금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과 대한비뇨기과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이규성 교수(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는 "요실금에 걸리는 연령대는 활발하게 외부활동을 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나이임에도 요실금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꺼리고 불편해 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요실금을 부끄럽다고 숨기고 참기 보다는 가족과 친구, 의사에게 터 놓고 얘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