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주 영남대병원 전공의, 안과학회 학술상

오현주 영남대병원 전공의, 안과학회 학술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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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체절제술 후 실리콘기름 제거 관련 연구 통해 의학적 가치 인정

 
오현주 영남대병원 전공의(안과, 레지던트 3년)가 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제로 학술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현주 전공의는 최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제108회 추계 학술대회 기간 중 발표한 '외부흡입 장치를 이용한 23게이지 유리체절제술 시스템을 통한 실리콘기름 제거술'(오현주, 장우혁, 사공민)이란 연구로 비디오 부문 학술상을 받았다.

실리콘기름은 유리체절제술(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리 형태의 유리체를 절제한 후 망막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을 할 때 사용되는 수술재료로, 보통 안구 내 이물이 들어가거나 복잡한 형태의 망막박리 등과 같이 망막 안정을 위해 장기간 충전이 필요한 경우 주입한다.

하지만 장기간 충전하면 백내장이나 안압상승·각막병증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망막이 안정되고 난 다음엔 추가 수술을 통해 반드시 제거해줘야 한다.

학술상을 수상한 오현주 전공의는 "최근 많이 시술되고 있는 23게이지 유리체절제술은 수술 절개창을 매우 적게 열기 때문에 '무봉합유리체절제술'이라 불린다"며 "기존 수술은 큰 절개창을 내므로 다양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고, 또 기존 유리체절제 장비의 저압력 흡입기를 통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높은 진공압력의 외부흡입 장치에 특별히 고안된 튜브를 직접 연결, 절개창 확장 없이도 안전하고 빠르게 실리콘기름 제거가 가능, 실제 임상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책임지도교수인 사공민 교수는 "외부흡입 장치를 이용한 새로운 수술기법을 통해 비중이 작은 1000 cSt 정도의 실리콘기름을 제거할 때 기존의 방법에서 약 20분 정도 걸리던 것을 1∼2분 내로 줄일 수 있고, 5000 cSt 정도의 비중이 큰 실리콘기름을 제거할 때에도 약 30분 정도 걸리던 시간을 7∼8분 이내로 단축하면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없앨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우혁 교수도 "이번 연구방법에 의하면 기존의 실리콘기름 제거술에 비해 미세 절개창을 이용, 결막을 보존하면서도 수술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이해를 돕는 삽입영상 및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비디오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임상 수술기법을 소개했다"고 논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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