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회장의 '천하삼분지계와 도광양회'

임수흠 회장의 '천하삼분지계와 도광양회'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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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3일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
삼육서울병원, 송파구의사회 의료봉사단 공동 수상

3일 거행된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에서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차주현 송파구의사회 봉사단 대표, 최명섭 삼육서울병원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시상식 후 포즈를 취했다.

제11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이 3일 열린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사회 봉사단과 삼육서울병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미참의료인상은 지난 2002년 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봉사정신으로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한 참 의료인을 발굴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제정됐다.

삼육서울병원은 1908년 미국인 선교사 러셀 박사가 평안남도 순안에 병원을 창설한 이래  104년간 지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순회의료봉사대를 조직해 수해지역, 무의촌, 낙도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해 오고 있다. 1951년부터 최근까지 무료진료 혜택을 입은 주민이 약 20만명에 이른다.

송파구의사회 봉사단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06년 창단됐다.  21명의 송파구의사회 소속 회원을 중심으로 한의사와 약사 등 2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매월 한 차례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매회 50~60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무료진료 혜택을 받고 있으며, 분야가 다른 11개 전문의원을 협력 의원으로 지정하는 등 정밀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천하삼분지계를 들어 "국민과 정부 그리고 의료계의 목소리가 균형잡힌 모양새를 갖출때 국민건강 역시 바로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도광양회'를 언급하며, '힘이 없을때는 칼집에서 칼을 빼지말라' 뜻이라며, "의료계가 산적한 여러 갈등과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잠시 빛을 숨기고 어둠속에서 실력을 길러야 할 때"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어  "소통의 힘으로 의료계내의 오해와 불신을 먼저 극복해 내야 할 때"라며 "그 저력이 서울시의사회를 성장시켜온 집단지성을 통해 발휘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축사에 나선 노환규 의협 회장은 "제도적 문제 때문에 동반성장해야 하는 직역 간 갈등을 빚는 힘든 상황이 안타깝다"며, "국민과 정부, 의료계, 그리고 관련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그림을 그릴 때다"고 강조해 의료계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제약산업계에 대한 배려심을 나태냈다. 

한편 내빈으로 참석한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진행중인 의료계의 대정부투쟁을 감안한 듯 "의원으로서 여러가지를 해보고 있는데 건정심 하나가 바뀌면 (의료계의) 대부분 문제가 해결 된다. 법안이 거의 완성됐다"며 건정심 구조 개편 논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이혁 전 환경부장관 ,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김윤수 병원협회 회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한광수·지삼봉·나현 전 서울시의사회장, 김일중 개원의협의회장, 박강식 각과개원의협의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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