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유전자 활성변이가 있는 모든 비소세포폐암 환자 사용 가능
한국로슈는 3월 1일부터 경구용 표적치료제 타쎄바(성분명:엘로티닙)가 EGFR 유전자 활성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타쎄바 1차 치료 요법으로 투여 시 급여 인정 대상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EGFR 돌연변이 양성 반응이 확인된 모든(조직 검사 상 편평상피세포암, 비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및 대세포암 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이다.
타쎄바 1차 치료 요법은 3상 임상시험인 'OPTIMAL'과 'EURTAC'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아시아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OPTIMAL 연구 결과, EGFR 활성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투여 시 평균 무진행 생존 기간은 타쎄바 투여군에서 13.1 개월, 표준 화학요법 투여군에서 4.6개월로 나타났으며, 반응률(Response Rate)은 타쎄바 투여군에서 83%, 표준 화학요법 투여군에서 36%로 나타났다.
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인 EURTAC 연구 결과, EGFR 활성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투여 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과 반응율은 타쎄바 투여군에서 각각 9.7개월, 58%로 나타났으며, 표준 화학요법 투여군에서는 각각 5.2개월, 15%로 나타났다. 또 EURTAC 연구 결과, 타쎄바 투여군과 표준 화학요법 투여군의 총 생존기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벤 피터슨 한국로슈 대표는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은 EGFR 유전자 활성변이가 있는 모든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써 타쎄바가 무진행 생존기간 및 반응률을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보험 급여로 보다 많은 폐암환자들이 초기에 표적치료를 통해 보다 뛰어난 치료 결과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1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1.7명으로 악성 신생물로 인한 사망률 중 가장 높다. 또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0~30%가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