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미래 유망 8대 암치료 전기기술 발표
2030년에는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던 암치료 전기기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기연구원(전기연)은 '일상 속에서 부작용 없이 정밀하게 암을 치료하는 것'을 미래 의료기술 패러다임으로 선정하고, '미래 유망 8대 암치료 전기기술'을 최근 발표했다.
8대 암치료 전기기술은 ▲입을 수 있는 전기장 치료기 ▲라디칼 나노폭탄 ▲헤어밴드형 뇌종양 치료기 ▲고정밀 유도전류 치료 기술 ▲광음향 수술 나이프 ▲생체친화형 테라헤르츠파 치료기 ▲인체삽입형 유연 광역동 광원 ▲선택적 나노입자 섬광체 등이다.
'입을 수 있는 전기장 치료기'는 초경량의 전극 및 전지와 펄스 전기장 발생기로 구성된 것으로, 암세포의 세포분열을 방해하는 펄스 전기장 종양 치료 요법을 사용해 암을 치료한다. 의복에 탈부착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라디칼 나노폭탄'은 펄스파워 및 고전압 방전기술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생성한 후 인체친화형 나노캡슐에 담아 암조직으로 유도하고 활성산호의 강력한 산화력으로 암세포를 폭격하듯 사멸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암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헤어밴드형 뇌종양 최료기'는 전기임피던스단층영상 기술과 뇌 전기자극기 기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삽입하지 않고도 비침습적으로 정확한 위치에 전류를 접속시켜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전기연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국내외 총 16개 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전문가 인터뷰와 응용기술성, 시장성, 고공성을 고려해 유망기술을 선정한 것"이라며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미래예측 능력을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에는 배터리 기술 혁신을 가져와 의료기기의 휴대성을 강화하고, 일상 속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전기에너지의 투과성 또한 적절히 활용해 외과적 수술을 최소화시켜 부작용 없는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