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4·24 재보궐선거 최대 관심지역 부상

'노원병' 4·24 재보궐선거 최대 관심지역 부상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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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개편 새바람 탈 것인가? 안철수 후보 당락 여부 촉각
새누리당 허준영·노회찬 전 의원 부인 김지선 후보 등 치열한 승부전

▲ 노원병에 출마한 의사 출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한 유권자와 악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냐, 안풍의 좌절이냐를 놓고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서울 노원병 선거구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서울 노원병 선거구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무난히 낙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맹렬히 추격전에 나선 상황. 여기에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가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 명예회복을 위해 한 표를 호소하면서 변수가 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도 혼전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44.5%,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24.5%,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6.0%,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 1.6% 등으로 안 후보가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가 4월 2일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허준영 후보 44.0%, 안철수 후보 38.9%, 김지선 후보 8.2% 등으로 집계돼 허 후보가 안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왔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서 나온 자수성가형 일꾼으로서 지역 발전과 민의를 수렴하겠다며 '지역 일꾼론'을 약속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새정치는 서민과 중산층의 작은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천함으로써 서민들 삶의 질을 실제로 향상시키는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새 정치의 시작'을 내세웠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노회찬보다 더 노회찬처럼 노원의 꿈 실현'을,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노동·인권정신 계승'을, 한의사 출신인 무소속 나기환 후보는 '창동기지 문화올림픽 복합단지 및 새마음 힐링 문화타운 조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지난 2012년 4월 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노원병에 출마, 39.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57.2%를 득표한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에게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당시 노원구의 비례대표 득표 현황은 새누리당 41.1%, 민주통합당 37.7%, 통합진보당 13.1% 등으로 당 선호도와 인물 선호도가 현저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번 재보선부터는 '통합 선거인명부제'가 처음 도입, 선거일인 24일(수) 현장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부재자신고를 하지 않고, 본인 확인 절차만 거쳐 19∼20일 가까운 주민센터(상계 1∼5동, 8∼10동)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서 미리 투표할 수 있다. 사실상 하루 투표에서 투표기간이 3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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