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해외진출…'정확한 정보 획득' 먼저

제약산업 해외진출…'정확한 정보 획득' 먼저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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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제약산업정보포탈' 이용해 원하는 정보 이용 가능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각 나라에 맞는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많은 양의 데이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 10회 보건산업정책포럼 '정보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김진우 톰슨로이터 지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발표를 하며 "한국에서 제약산업을 이끌고 해외시장을 진출할때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정보를 파악하다 보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기업들이 정보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지사장은 "기업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회사를 통하거나 정부의 정보망을 이용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면서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서 분석을 하고, 전문가 의견을 도출해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국가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진출하려는 국가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전재현 LG생명과학 제품개발 센터장 또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시 제품에 대한 자료 수준이 미흡하다는 점을 꼽았다.

전 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은 주로 제네릭 개발을 많이 해왔고 제네릭이 아니라도 해도 임상을 간단히 진행하다보니 제품에 대한 자료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며 "자료 미흡으로 인해 소규모·저개발 시장 위주로 등록을 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이런 국가들의 매출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회사는 임상 확대나 연구에 대한 투자 등 장기적인 전략보다는 부족한 자료를 토대로 단기 매출을 올리기 위한 대응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재현 센터장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제품을 가지고 있는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야하고 진출하려는 국가에 대한 상황을 파악해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흥원은 최근 오픈한 '제약산업정보포털'을 소개했다.

▲ 제약산업포탈 화면.

제약산업정보포털은 임상시험·의약품 인허가·해외시장 동향 등 제약산업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정보와 해외시장 정보를 한 곳에서 찾을 수 있게 함으로써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신약개발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다.

진흥원 제약정보팀 관계자는 "제약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정보는 많지만, 어디에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제약정보포털은 여러 기관에 산재된 정보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편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제약기업들이 제약관련 각종 정보를 찾기 위해 수많은 정부기관 홈페이지와 국내외 사이트들을 오가는 번거로움 없이 국내외의 정확한 최신 정보들을 포털을 통해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는 "포털에서는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이나 제약기업 간의 정보교류가 가능토록 만들었다"면서 "포털은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통해 제약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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